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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이올라니 왕궁 한때 폐쇄

주권 요구 토착인들 점거로

하와이의 주권 회복을 요구하는 일단의 하와이인들이 1일(현지시간) 1893년 미국에 병합되기 전까지 하와이 군주가 거주했던 이올라니 왕궁의 정문 앞에서 하와이 국기를 흔들고 있다.호눌룰루=AP연합뉴스

하와이의 주권을 요구하는 일단의 토착 하와이인들이 하와이 군주가 거주했던 이올라니 왕궁을 점거해 이 왕궁이 수시간 폐쇄됐다고 호놀룰루 스타 불리틴이 1일 보도했다. 약 70명의 '하와이 왕국 정부' 멤버들이 하와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이올라니 왕궁 내 부지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며 자물쇠와 체인으로 자신들을 채웠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단체는 미국의 한 주로서의 지위를 거부하고 하와이의 헌정 군주제로의 복귀를 모색하는 여러 미국 단체 중 하나이다. 지난 1893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정치인, 기업인, 사탕수수 재배업자들이 하와이 왕국 정부를 전복했으며, 그후 하와이는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었다. 이날 시위는 시위자들이 왕궁을 떠나기로 동의함에 따라 체포 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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