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창업자 출신인 배은희(사진)한나라당 의원이 13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키코(KIKO) 피해 대책과 중소기업지원 대책에 대한 총체적 부실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인 배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 출신으로 바이오 벤처기업 리젠바이오텍 대표를 지낸 성공한 여성 기업인이다. 그는 이에 따라 중소기업 대표 국회의원 답게 이날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에서 구체적 사례를 들어 홍석우 청장과 이기우 이사장을 잔뜩 긴장시켰다. 배 의원은 중소기업이 공공기관의 원가절감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있는 사례로 2007년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 공매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낮은 낙찰가를 들었다. 그는 이와 관련, "계약 대상자의 84%가 중소기업으로 한국전력연구원의 경우 5,000만원 상당의 중소기업 소프트웨어가 단 1원에 낙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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