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공공부문 차량용 유류 공동구매 입찰에 GS칼텍스와 SK네트웍스 등 2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실시, GS칼텍스가 계약상대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동구매 입찰은 저장시설이 없는 소량 구매기관의 차량용 유류 5억ℓ(휘발유 2.5억ℓ, 경유 2.5억ℓ), 금액으로는 약 9,000억원 규모에 해당된다.
이는 전국에 소재한 조달청 등록 4만4,000여 소량 구매기관의 전체 추정물량(21억ℓ)의 25% 수준에 달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차량용 유류를 별도의 계약절차 없이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개별 주유소에서 시가(時價)로 구매하는 형식이었으나 앞으로는 GS칼텍스와 협약된 주유소를 방문해 신한카드로 부터 발급받은 유류구매카드를 제시하면 현장에서 즉시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GS칼텍스 및 신한카드와 긴밀히 협력해 9월말까지유류구매카드 제작 및 발급, 시스템 개통에 필요한 사전 준비 작업 등을 마무리하고 10월초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계약으로 공공부문 유류가격은 시중 주유소 판매가격 보다 1리터당(휘발유 2,000원/ℓ 기준 시) 약 60원정도 할인되며 유류구매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해당기관으로 돌려주므로 연간 약 35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