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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공장, 국민에 연중 전면 개방

국내 유일의 핵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이해제고와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연중 핵연료 제조시설을 개방하고 방문객의 시설 관람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1982년 설립된 한전원자력연료는 현재 국내 23기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 전량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1,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아랍에미리트 원전에도 연료를 수출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는 우라늄을 가공해 어른 새끼손톱만한 크기의 소결체로 만든 후 이를 연료봉 속에 넣어 하나의 다발로 묶어 완성된다. 경수로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보통 177다발의 연료가 장전돼 4년반 동안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집합체 1다발이 생산해내는 전력량은 1억7,000만kWh로 이는 우리나라 6만 가구가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핵연료 제조공장 견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회사 홈페이지(www.knfc.co.kr)나 회사 홍보협력실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10명 이상 단체로 이름과 생년월일 등 출입조치에 필요한 간단한 사항만 제공하면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 견학할 수 있으며, 1시간 동안 전시관과 제조공정을 관람한다.

이재희 사장은 “국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증대되는 것이 안타까워 제조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견학을 추진하게 됐다”며 “핵연료를 만드는 과정을 국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국내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 등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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