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인 박병진(38ㆍ사진) 미국 조지아주 공화당 하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주 의회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도 최석호(68)씨가 당선됐다.
먼저 박병진 의원은 애틀랜타 북동부인 하원 108지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단독 출마해 개표와 동시에 당선이 확정됐다.
9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일리노이 법대를 졸업하고 연방검사를 지냈으며 201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 사상 첫 한국계 주 의원이 됐다.
공화당 출신으로 신임 어바인 시장이 된 최 당선자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래리 애그런 후보를 접전 끝에 2,5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어바인 시장은 현재의 강석희씨에 이어 한인이 연이어 맡게 됐다.
한편 캘리포니아 45지구에 출마해 사상 두 번째 한인 연방의원 타이틀을 노린 강석희 시장은 공화당 후보에 크게 밀리며 낙선했다. 한인이 미국 연방의회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9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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