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 중앙통신은 시험발사장소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시험 발사 명령을 하달하자 잠수함이 바다속 탄도탄 발사 심도까지 신속히 침하했다”면서 “잠시후 바다 면을 뚫고 솟구친 탄도탄이 창공 높이 날아올랐다”고 묘사했다.
이어 “시험 발사를 통해 함내소음준위, 발사반충력, 탄도탄의 수면출수속도, 자세각 등 전략잠수함에서의 탄도탄 수중발사가 최신 군사과학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점이 검증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우리 식의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린 것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성과”라며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드리는 훌륭한 선물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전략잠수함 탄도탄이 생산에 들어가고 가까운 시일에 실전배비되면 적대세력들의 뒷잔등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탄을 매달아 놓는 것으로 된다”며 “마음먹은대로 수중작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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