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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꺾이고 힐러리 뜨나

지지도 격차 48%P서 17%P까지 좁혀져<br>NYT "최종 승자 누가될지 더욱 불투명"


미국 민주당 경선의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최근들어 급락하는 반면에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최종 승자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일 뉴욕타임스(NYT)와 CBS방송이 지난주(4.25~29) 공동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현재 오바마 의원의 지지도는 51%, 클린턴 의원은 34%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4월초 지지도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오바마 의원은 69%에서 18% 포인트 줄어 51%를 차지했으며, 클린턴 의원은 반대로 21%에서 13% 포인트 급상승해 34%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권을 가진 1,06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3%다. NYT는 이 같은 지지율 변동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바마와 스승인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와의 불화를 정확히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지지층 내부의 변화를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NYT는 이번 경선에서 '흑색 돌풍'을 몰고 온 오바마는 아직 클린턴에 비해 ▦46%대 38%로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우의를 보이고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정직성과 통합력, 특정 이해단체로부터의 자유로움 등에서 앞서고 있어 차기 대선주자 지명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NYT는 앞으로의 경선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는 경제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경제문제가 중요하다고 답한 유권자는 약 40%로 한달 전의 30%보다 훨씬 높아졌으며, 반면 이라크 전쟁 등의 문제는 1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NYT는 또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의 대선 주자가 8월 전당대회 이전에 결정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조기 종료 가능성에 답한 유권자는 30%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선의 장기화가 민주당 지지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민주당내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오바마 의원은 오는 6일 노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앞두고 윈스턴 세일럼에서 가진 유세에서 '갓댐 아메리카'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라이트 목사에 대해 "그는 20년전의 그가 아니다. 에이즈 문제에 미국 정부가 관여돼 있다는 등 그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수많은 미국인들을 화나게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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