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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양수 전 민주당 의원 영장청구

정국교 前의원 사면로비 대가 수천만 원 받은 혐의

동료 의원의 사면 로비를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양수(74) 전 민주당 의원에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6대 국회의원(새천년 민주당)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조직위원장을 거쳐 2007~2008년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29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2010년 7~8월께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던 정국교(53) 전 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정부 관계자에게 부탁해 특별사면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의원의 친인척 정모씨로부터 박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박 전 의원과 공범인 민주당 당직자 출신 조모씨를 체포했으며 이들의 서울·대전 사무실,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씨가 전달책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석방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30일 오후께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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