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우편서비스 기본인프라가 부족해 애로를 겪고있는 낙후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해 찾아가는 우편ㆍ택배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인지방우정청은 4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단지 우편서비스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가까운 곳에 우체국이 없어 우편서비스를 이용하려면 4~8km 정도 차로 이동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는 낙후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우편 서비스 증진을 위함이다.
협약에 따라 경인지방우정청은 우선 화성 발안, 김포 양촌, 연천 백학 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발송 우편물과 택배물품을 주 2~5회 직접 방문해 접수하는 픽업서비스를 실시한다. 이후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우편물 집하장소를 마련하면 이곳에 무인우편접수기기와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와 경인지방우정청은 향후 다른 우편서비스 낙후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율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현장을 찾아 개최하는 실국장 회의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체결됐다”며 “기업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발안산업단지는 309개 업체, 양촌산업단지는 752개 업체, 백학산업단지는 9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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