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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서울교육청 소규모 수학여행 철회”
입력2011-05-30 14:03:47
수정
2011.05.30 14:03:47
“교사 한두명이 학생 감독하는 데 한계” 교육청에 건의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학급단위) 수학여행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이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총은 지난 11일 시교육청에 건의서를 보내 '소규모 수학여행 의무화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교총은 건의서에서 "소규모 학급 단위 수학여행을 갈 경우 사실상 학생들을 보호하고, 감독하는 교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당초 취지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수학여행으로 인해 각종 사고 및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2012년부터 소규모 수학여행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단위 학교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은 학생이 직접 선택해 내실 있는 체험활동이 가능하다는 점 등 교육적인 효과도 있지만, 교사 업무 부담이나 학생 안전ㆍ감독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게 서울교총의 설명이다.
교총은 "지난 26일, 충남 보령시 용두해수욕장에서 카약을 타던 서울 모 중학교 3학년생 56명이 강풍에 바다에 빠지고 그 중 한 학생이 실종되기도 했는데, 학교 차원도 아닌 교사 한두 명이 안전사항을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교육청은 소규모 테마 수학여행이 가진 문제점을 외면한 채 전면 시행을 서두르기 보다는 학생의 안전보장책 마련 등 전면적인 재검토에 착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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