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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징크스' 따르면 케리 승리
입력2004-11-01 11:06:34
수정
2004.11.01 11:06:34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미국프로풋볼(NFL)의 80년 묵은 '징크스'를 바라보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진영이 승리 분위기이다.
미국 프로풋볼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1일(한국시간) 벌어진 시즌 8주차 홈경기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14-28로 졌는데, 지난 80년 동안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벌어지는 레드스킨스 경기의 승패는 대선의 승자를 짚어주는 족집게 역할을 해왔기때문이다.
즉 레드스킨스가 이기면 현직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이 지난 17차례 대선에서 한 차례도 어긋나지 않고 실현돼 왔던 것.
케리 후보는 이날 레드스킨스-패커스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패커스 승리 = 케리입성'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허버트 후버(미국 31대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예언이 이번 주에도 실현될 것"이라며 "조지 부시도 이에 따라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드스킨스의 예언이 시작된 것은 보스턴 브레이브스가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팀명을 바꾼 지난 1933년부터.
실제로 지난 2000년에도 레드스킨스가 테네시 타이탄스에 지고나서 부시 대통령이 알 고어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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