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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간에 걸친 부산상의 파행사태에 대해 전임 회장단의 한 사람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상의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철 회장의 중도 사퇴로 지난 20일 열린 부산상의 의원총회에서 18대 부산상의 회장에 선출된 송규정(63) 원스틸 대표이사는 “그동안의 불협화음으로 상의 의원들간이나 의원과 사무국 직원간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우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단합에 주력해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송 회장은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온 사무국 운영에 대해 “최근 상근 조직에 대한 직무분석 등 조직진단을 실시했다”며 “이를 토대로 사무국에 능률개념과 경쟁논리를 도입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원부의 실질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내부혁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2007년이면 회원 임의가입제가 시행되는 만큼 수익사업을 강화해 상의 재정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부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그는 “현재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놓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찾고 있다”며 “세계한상대회 유치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철강업체 원스틸 대표이사로 제17대 부산상의 의원부의 상임의원을 역임하고 18대 의원부에서는 부회장을 지냈다. 임기는 도중 하차한 김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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