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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0.14% 하락…99.56弗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미국의 작년 4ㆍ4분기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14달러(0.14%) 내린 배럴당 9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67달러 오른 배럴당 111.46달러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8%(연환산) 증가, 7분기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3.0%)에 못 미치는 것이어서 미국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을 불러왔다.

작년 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1.7%로, 전년도(3.0%)의 절반 수준에 그쳐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한편 이란은 유럽연합(EU)의 석유 금수를 비롯한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EU 국가들에 대한 석유 수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의회가 오는 29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U는 이란에 대해 제재하면서 이란으로부터 석유수입량이 많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대체 수입 루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두었지만 이란이 역으로 수출을 즉각 중단하게 되면 남유럽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미국 정유사 코노코필립스의 뉴저지 공장이 기계적 결함으로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약간 상승했다. 27일 앞서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6달러 오른 109.1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값은 달러화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5.50달러(0.3%) 오른 온스당 1,732.2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금 가격은 이번주에 4.1%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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