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볼거리·스토리 접목 환상적 쇼와 같은 연출로 각광<br>웨이비즈, 박효신 콘서트 기획 쇼틱·쇼노트 등도 제작 활발
![](http://newsimg.sednews.com/2009/10/08/1HPYNUT7KC_1.jpg) | 자우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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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mg.sednews.com/2009/10/08/1HPYNUT7KC_2.jpg) | 박효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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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mg.sednews.com/2009/10/08/1HPYNUT7KC_3.jpg) | 강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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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뮤지컬과 연극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공연 제작사들이 대중가수들의 기획 콘서트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가수들의 콘서트 공연은 전문 기획사들이 도맡아 진행해왔으나 화려한 볼거리와 스토리를 접목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공연을 원하는 뮤지션들이 새로운 업체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
이미 해외에서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 '알레그리아' 등을 연출한 프랑코 드라곤 등이 셀린 디온의 'A New Day' 콘서트를 연출하는 등 대중가수 콘서트에 진출했다. 국내 공연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버블쇼 기획사 '박효신 콘서트' 진행 = 공연계 히트상품인 '팬 양의 버블월드'를 만든 기획사 웨이즈비는 발라드 가수 박효신의 콘서트를 제작하고 있다. 대중가수의 콘서트를 기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외라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웨이즈비는 지난 2004년부터 6년 동안 팬 양의 '버블 쇼'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업체. 이들은 국내는 물론 미국 브로드웨이와 라스베이거스, 일본 도쿄 등의 큰 무대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그런 이유로 박효신 측은 좀더 화려하고 환상적인 콘서트 무대를 꾸미기 위해 대형 공연기획사 대신 웨이즈비를 선택했다고 한다. 특히 박효신 콘서트에선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하고 웅장한 쇼를 옮겨 놓은 듯한 다이내믹한 무대와 '태양의 서커스' 등에서 볼 수 있는 플라잉 아크로바틱 등 아트 서커스도 준비했다.
아울러 미국의 고급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란제리 패션쇼와 미디어 퍼포먼스 등을 가미해 색다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서울 2회 공연을 준비했지만 독특한 기획 공연의 장점이 인정돼 부산ㆍ대구ㆍ대전ㆍ인천 등 5개 도시로 확대 공연키로 했다.
◇대형 뮤지컬업체 연출력 인정 받아 각광 = 웨이즈비 외에도 중견 공연기획사인 쇼틱커뮤니케이션과 쇼노트 등도 활발하게 대중가수 콘서트를 대행하고 있다. 쇼틱은 '내 마음의 풍금' '소리도둑' '컨페션' 등 잔잔한 감동을 주는 뮤지컬을 제작한 업체다.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명동 해치홀에서 릴레이 콘서트 '2009 명동 포크락 페스티벌 삼촌, 통기타 메다'를 진행한다. 한국의 포크락을 대표하는 '동물원' '여행스케치' '나무자전거' 3개의 그룹을 릴레이로 무대에 올린다.
또한 '미녀는 괴로워' '헤드윅' 등 뮤지컬과 연극 '버자이너 모노로그'를 무대에 올리고 있는 공연 기획사 쇼노트는 콘서트 기획 제작에 가장 돋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윤도현밴드 소극장 콘서트, 강산에 콘서트 등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6~7월에는 LG아트센터에서 '오디올로지'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열어 자우림, 박정현, 윤상 등과 함께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장현기 웨이즈비 대표는 "관객의 눈높이가 높아져 점점 더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원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 뮤지컬이나 쇼처럼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과 다이내믹한 연출력을 구사할 수 있는 공연 기획사가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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