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은교’의 정지우 감독과 배우 정경호가 영화 ‘위 캔 두 댓!’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다. 특히 정경호는 화면 해설을 맡아 재능을 기부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을 넣어 장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위 캔 두 댓!’은 정신장애인들의 협동조합 좌충우돌 성공스토리를 담았으며 특히 극장배급 없이 비극장 상영으로만 3만 명의 관객을 모은 특별한 작품이다.
정경호는 주연작 ‘롤러코스트’의 감독이자 절친한 하정우의 추천으로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 시각장애아의 개안수술을 위해 광고모델료를 기부하기도 한 하정우는 배리어프리영화에도 크게 관심을 갖고 정경호에게 화면해설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는 것. 정경호는 이미 올 초 MBC ‘코이카의 꿈’ 팔레스타인 편의 내레이션을 통해 목소리 재능기부를 한 바 있다.
한편 예비사회적기업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도둑들’, ‘완득이’, ‘블라인드’, ‘마당을 나온 암탉’, ‘7번 방의 선물’ 등의 한국영화는 물론 ‘엔딩 노트’,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터치 오브 라이트’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하였으며 활발한 상영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일본영화 ‘마이 백 페이지’와 한국영화 ‘달팽이의 별’을 일반버전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동시 개봉시켜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에 앞장선 바 있다. 사진제공=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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