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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금융위기] "실리콘밸리도 구조조정 칼바람 불것"

포브스 "금융기관 IT투자 축소로… 보안등 SW분야 가장 큰 타격"

미국 뉴욕 월가의 위기가 정보통신(IT) 등 기술 기업들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7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상당수 기업들이 IT 분야 투자를 줄이면서 실리콘밸리에도 구조조정의 칼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장 타격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데이터 센터ㆍ보안 등 소프트웨어 업체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총수입 가운데 10~30%가량을 금융 기관을 상대로 올릴 정도로 금융기관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금융 기관들이 신용위기로 IT분야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커 소프트웨어 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IT시장 분석 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전체 회사의 43%가 기술 부문 예산을 삭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 기관들 사이에선 IT관련 필수 제품 구입만 집행하고, 최근 출시된 고성능 제품은 외면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금융 기관에게 고성능 서버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둔 썬마이크로시스템스를 비롯해 총 수입의 20%를 금융기관에 의존해 온 오라클 등은 금융위기의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포레스터의 에일린 카니 분석가는 "재앙의 전조는 지난해 초반부터 이미 시작됐다"며 "기업들의 IT분야 예산 삭감으로 실리콘밸리 업체의 경영 악화와 이로 인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업체들의 자금 조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위기에 처한 대형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기술 업체로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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