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ㆍ2위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다음주부터 3주 연속 격돌하며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준비한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즈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혼다 클래식과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도 잇달아 나서기로 확정했다.
그가 3주 연속 경기를 치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클럽 교체 후 주춤했던 매킬로이 역시 이 3개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8일부터 열리는 혼다 클래식은 자존심이 걸린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매킬로이가 우승했고 우즈는 마지막 날 8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캐딜락 챔피언십의 경우는 우즈가 2007년까지 통산 6승째를 거둔 텃밭이다.
한편 지난 11일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4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갈비뼈 통증으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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