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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Ifo 기업신뢰지수 19개월래 최저

독일의 경기를 가늠해보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Ifo 기업신뢰지수가 4월에 1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Ifo 경제연구소는 25일 기업신뢰지수가 3월 94에서 4월 93.3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위 지표인 현행 경기지수는 93.3에서 93.1로, 향후 경기지수는 94.6에서 93.6으로 떨어졌다. Ifo 지수는 독일 7천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의 경기에 대한 평가와 6개월뒤의 경기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한스-베르너 진 Ifo 소장은 4월 지수에 대해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특히 제조업과 도매업 분야 기업들의 경기전망 평가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진 소장은 그러나 일반적으 경기 동향에 더 민감한 소매업과 건설분야 전망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 밖으로 마이너스 0.1% 성장했다가 올해 1분기에 0.1% 성장하며 간신히 경기후퇴에서 벗어났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고유가와 유로화 강세가 수출 확대에 여전히 짐이 되고 있어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출 증가세가 확고해 경기가 후퇴하는 상황 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경제·노동부는 4월 Ifo 지수와 관련 "성장세 회복추세에 변화가 없으며, 수출 강세가 계속되고 내수가 회복되기 시작해 예상 성장률은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올해 성장률이 1.5%선일 것이라는 공식 전망을 아직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외 민간 기관들은 대부분 1% 안팎으로 당초 전망치를 낮춘 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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