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억대의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36ㆍ사진)가 18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강병규는 18일 오후 2시경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도박을 벌인 경위와 도박 자금의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애초 "고스톱도 치지 못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이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규가 자신의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사법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규는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바카라'도박에 참가해 16억원을 송금한 뒤 4억원 가량의 손해를 보고 12억원을 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호화 원정 응원단'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번 도박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을 경우 강병규의 연예 활동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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