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준대형 세단 아슬란의 초기 시장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아슬란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50대가 38.5%로 가장 많았다. 40대 역시 33.0%나 됐다. 이 같은 40~50대 비중은 그랜저(63.0%)보다 8.5%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제네시스(66.9%)'와 비교해도 5%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아슬란의 법인 수요 비중은 제네시스(47.5%)와 그랜저(29.7%)의 중간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준대형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가 그랜저에서 아슬란으로 옮겨가면서 상무급 임원들의 법인 차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슬란 구매 고객의 이전 보유 차량은 그랜저와 'SM7' 등 준대형이 25%, '쏘나타'와 'SM5' 등 중형이 19.7%로 나타났다. 또 3.3 모델과 3.0 모델의 비중은 각각 52%와 48%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아슬란은 실제로 차를 타본 후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승 전 종합평가에서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고객은 30%에 불과했으나 차를 몰아본 후 주행성능과 정숙성 분야에서 '매우 만족'을 선택한 고객 비중은 각각 67%와 78%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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