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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듯… 막판 호남 구애 나선 羅·朴

서울시장 보선 D-2<br>"판세 혼전…부동표 잡는 쪽이 승리" 판단<br>羅 "호남의 딸"-朴 "DJ의 뜻" 민심에 호소<br>조국 교수 트위터 게재 글 '노인 폄하' 논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전에서 여야 후보들이 호남 출신 서울시민들의 표심 잡기에 막판 힘을 쏟았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가변성이 높은 호남 출신 부동표를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종 승리에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양측의 판단이다. 특히 나 후보 측은 야권후보로 무소속이 출마한 데 실망한 호남표를 끌어모으기에 혼신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경남 출신이고 민주당원이 아니라면서 나 후보의 부모가 호남 출신이라고 강조하면서 호남 출신의 민심을 파고들었다. 나 후보는 23일 낮 서울 가회동에 사는 '전남 고흥 향우회'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구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나 후보의 할아버지께서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태어나 충북 영동으로 이사했고 나 후보 어머님이 여수에서 중학교 때까지 살고 그 후에 전북 군산∙부안에서 살았다"며 '중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통해 'DJ의 뜻은 박 후보'라고 독려했다.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이 여사가 "범야권의 박 서울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서 민주당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박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생전에 민주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야권이 연합∙연대∙개혁을 해서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며 "박 후보가 바로 그런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초반 민주당의 골수당원과 호남향우회 일부에서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우려한 게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지난주에 판세가 출렁이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는 자극을 받고 그런 우려가 모두 불식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를 지지하는 조국 서울대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한 네티즌이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부지랑 엄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이에 '진짜 효자!!!'라고 답했다. 조 교수는 "농담을 농담으로 못 받고 죽이자고 달려드시는군요"라고 해명했지만 계속 논란이 확산되자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그의 글은 일부 정치사이트에서 2004년 "60~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던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의 노인 폄하 발언과 비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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