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은 일탈마저도 공감케 하는 영국 드라마 '스킨스(Skinsㆍ사진)' 시즌4가 방송된다. 티캐스트 트렌드 채널 패션앤(FashionN)은 시즌3 종영 후에도 계속된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올해 제작된 스킨스 시즌4를 오는 2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12시에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영국의 E4에서 종영한 '스킨스 4'는 영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드라마로 잘 알려져 있다. 시즌3와 마찬가지로 '제2의 엠마왓슨' 에피, 꽃미남 프레디, 지난 시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동성애커플 나오미와 에밀리 등 질풍노도의 10대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방황기가 이어진다. 특히 안방극장에 동성애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요즘 스킨스4에 등장하는 '나오밀리(나오미+에밀리) 커플'의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욱 신선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일탈의 불안함 속에 사는 10대들의 모습이 영국 브리스톨을 배경으로 높은 영상미와 감각적인 음악을 통해 펼쳐지는 것이 스킨스만의 매력이다. 패션앤 권용석 국장은 "너무나도 자유롭고 때론 방종에 가까운 영국 10대들의 이야기는 문화적 차이를 넘어설 만큼 젊은 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단지 '불량함'이 아니라 방황의 고통에 있는 주인공들에게 내제된 순수한 아픔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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