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돈과 금융을 창조했다. 그러나 이제는 돈과 금융이 우리의 삶을 재창조하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는 책이 출간됐다.
돈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사회와 경제가 잘 돌아가게 만드는 윤활유 같은 수단이지만, 이제 돈은 그 자체로 중요한 목표가 되고 말았다. 돈은 우상이 되었고, 신처럼 숭배되었으며, 이를 위해 세련된 건물과 복잡한 예식들이 생겨났다. 이 책은 이처럼 일방통행의 길을 달리고 있는 인류 그리고 인간의 현실을 지배하게 된 돈에 관한 이야기, 본질적으로 현대사회와 금융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한 비화들과 묶어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저자 사트야지트 다스는 인도가 낳은 금융 파생상품과 리스크 관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글로벌 금융 분야에 33년간 종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금융상품과 자본시장을 주제로 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BBC, ABC 등 권위 있는 TV 프로그램의 연사, 파이낸셜 타임스를 비롯한 세계 전역의 미디어에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2006년 '파생상품 : 드라마틱한 수익률의 세계Traders, Guns & Money'라는 책을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상하고, 이후 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이 주제와 관련된 통찰력 있는 논평을 내놓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저자는 책에서 경제위기의 주범이자, 금융과 금융 외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일자리와 재산, 미래를 위협하는 거대하고도 위험한 머니게임의 비화를 폭로하면서, 제목처럼 극한으로 달리고 있는 아찔한 금융시스템의 진실을 까발린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금융의 연금술과 그것이 빚어낸 파괴적 결과에 대해 진정한 전문가가 내놓은 충격적 분석"이라며 극찬한 책이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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