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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개발 'U턴 프로젝트'] 애물단지 구릉지역 개발모델 제시

주변 연계 개발이익 공유

서울시는 강북 구릉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변 지역과 연계해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개발모델을 제시했다. 구릉지는 강북 시가화 지역의 31%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1종 주거지역이나 자연경관지구ㆍ고도지구 등의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에 어려움이 컸다. 슬럼화하고 있는 구릉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지 않고서는 강북 전체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개발이 어려운 구릉지와 개발이 용이한 주변 역세권 지역을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은 뒤 개발이익을 공유하게 하면 구릉지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역세권 지역에는 용적률ㆍ층고 등 각종 인센티브를 추가로 부여, 고층 개발을 유도하게 된다. 여기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의 일부는 구릉지 개발에 투입, 저층-친환경 주거지로 개발하게 된다. 서울시는 현행 법률로도 이 같은 연계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계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2곳 이상의 지구를 하나로 통합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규정을 추가하기 위해 건교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성일 도시계획과장은 “구릉지는 개발이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비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주변 역세권과 연계 개발하면 구릉지 정비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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