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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은 19일 상훈유통의 대표 이현옥(69ㆍ사진)씨가 ‘2008년 보훈문화상’ 상금인 1,000만원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를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맡긴 상금은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20일 서울지방보훈청 소회의실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보훈 가족 20명에게 50만원씩 전달된다. 지난 1994년 상훈유통을 설립한 이 대표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 때문에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었다면서 꾸준히 보훈 가족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런 소신으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과 추석ㆍ설 명절 때 5개 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전ㆍ공상 군경에게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가유공자 자녀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나라사랑 큰 나무 장학금’ 5,000만원을 서울지방보훈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훈훈하고 인정 넘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일은 경제인들이 앞장서야 할 당연한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나눔의 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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