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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줄버디… 단독 선두

궂은 날씨에도 개인 최저타 기록<br>상금1위 김자영 공동 40위 그쳐

안송이가 15일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6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거기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요. 지옥이에요 지옥."

안송이(22ㆍKB금융그룹)는 1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드전 얘기가 나오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난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매 시즌 '나머지 공부'를 해야 했던 안송이다. 투어 성적이 부진해 다음 시즌 풀시드(전대회 출전권) 유지를 놓고 시드전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온 것이다. 2010년 컷 탈락을 8차례나 겪는 난조로 시드전 예선과 본선을 치러 생존했던 안송이는 지난해도 컷 탈락이 6차례로 무너지면서 시드전 2차 예선과 본선을 거쳐 생존에 성공했다. 본선 40위까지 정규투어 풀시드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안송이는 당당히 1위를 했다.

이날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CC 파인ㆍ레이크 코스(파72ㆍ6,44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2(총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1라운드. 데뷔 후 13위가 최고 성적이고 올 시즌은 16위가 최고인 안송이가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위(3언더파) 양수진(21ㆍ넵스)과는 3타차. 비를 동반한 강풍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서도 안송이는 무려 8개의 버디를 챙겼다. 66타는 안송이 자신의 정규투어 18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68타. 10번홀에서 출발한 안송이는 전반에만 버디 5개로 31타를 치더니 후반에도 세 홀 연속 버디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였다. 56도 웨지로 10m짜리 칩인 버디를 잡는가 하면 5m 거리의 버디를 세 차례나 낚는 등 흠잡을 데가 없었다.

경기 뒤 안송이는 "바람에 태워서 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니 핀에 붙는 샷이 많이 나왔다"며 "처음으로 우승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맞추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전 참가의 악몽을 뒤로 한 안송이가 데뷔 후 최저타로 반전을 이뤘다면 정연주(20ㆍCJ오쇼핑)는 더블 보기의 실수를 홀인원으로 만회했다. 1번홀(파4)에서 2타를 잃고 출발한 정연주는 16번홀(파3ㆍ149야드)에서 티샷을 홀 속으로 빠뜨려 3,500만원 상당의 스웨덴산 최고급 침대(덕시아나)를 선물로 받았다. 이븐파로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13위. 상금 1위를 달리는 김자영(21ㆍ넵스)은 3오버파 공동 40위로 처졌고 지난 시즌 상금왕 김하늘(24ㆍ비씨카드)도 2오버파 공동 29위로 출발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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