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지구에 1~2인용 1,000가구

서울시내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전용 50㎡이하 1~2인용 소형주택 1,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보금자리주택 지구 소형 주택 공급 기준을 신설하고, 현재 공사중인 내곡ㆍ세곡2ㆍ항동지구 등 3개 지구에 시범 공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해 12월 오는 2020년까지 50㎡이하 소형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현재 보금자리지구내 분양주택의 공급 비율은 60㎡이하가 20%, 60㎡~85㎡이하는 40%, 85㎡ 이상이 40%로, 향후 예상되는 가구원수 변화와 맞지 않는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2인 가구용 소형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보금자리 지구 분양물량(임대 제외) 중 30% 이상을 50㎡이하 소형주택으로 짓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신설했다. 50㎡~60㎡이하는 20% 이상, 60㎡초과 규모는 50% 미만으로 조정된다. 내곡ㆍ세곡2ㆍ항동지구의 경우 이미 진행된 사전 청약 물량이 제외되면서 50㎡이하 주택의 공급 가구수가 전체 공급가구 7,764가구의 12.8%인 1,000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급할 위례신도시, 양원지구 등과 추가 지정될 보금자리 지구에는 새 기준을 적용해 2020년까지 보금자리지구에서 전용 50㎡이하 주택 8,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85㎡초과 주택 일부를 50㎡ 이하 소형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할 경우 공급 물량이 늘면서 전세난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싱글족, 신혼부부, 은퇴노인 등에 주택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