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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미용 산업 육성하려면
입력2006-01-26 17:33:03
수정
2006.01.26 17:33:03
우리나라 미용실은 단순히 용모를 다듬는 장소에서 새로운 유행과 패션을 창조하고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미용실의 발전은 최근 들어 젊은이들 사이에 헤어디자이너가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고 고학력의 미용 지망생들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국에 미용 관련 학과가 전문대학 85개교에, 4년제 대학교 및 석사 과정 등에 20여개가 개설돼 높은 입시 경쟁률을 보이는 인기 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용 서비스산업은 그동안 양적ㆍ질적인 면에서는 급성장을 이뤘지만 매장 운영에 있어서는 그 성장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체계적인 기업경영 방식으로 운영하기에는 경영자들의 지식 수준이나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 경기가 지금과 같은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미용 업계(헤어 살롱)도 본격적인 구조조정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적자생존의 냉엄한 시장 원리 속에서 경쟁력이 없는 살롱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이렇듯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는 개인이나 조직이나 어떻게든 살아남아 존재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미용인들에게 IMF 때와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과 “무엇인가를 하자”는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자(愚者)는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현자(賢者)는 교육을 통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과거의 경험지식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미용산업을 고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산업의 대안으로 육성ㆍ발전시켜나가야 한다. 미용산업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손기술로 무장한 우수한 인력을 세계 곳곳에 수출함으로써 경쟁력과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다. 미에 대한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핵심 산업인 미용 산업에 창업 지원은 물론 체계적인 인력 인프라 구축과 육성, 발전을 위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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