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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항공·콴타스, 亞 저가항공 시장 진출

합작사 제트스타홍콩 설립

중국의 동방항공과 호주의 콴타스항공이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저가항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홍콩에서 제트스타홍콩을 설립한다고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총투자액은 1억9,800만달러로 양사가 50%씩 분담할 방침이다. 내년에 에어버스A320 3대를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13대를 확충해 한국과 중국ㆍ일본ㆍ동남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아시아 저가항공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홍콩은 매년 4,000만명의 항공이용객들이 통과하는 교통허브이며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의 연간 여행객은 3억명에 이른다. 2015년이면 여행객이 4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방항공은 이번에 중국 최초로 외국 항공사와 합자회사를 세운 것을 발판으로 삼아 사업범위를 전세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류사오융(劉紹勇) 회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로 나가려는 동방항공의 역사적인 첫 발자국"이라고 평가했다.



콴타스항공 역시 이번 합작사 설립을 경영난 타개의 호기로 삼을 방침이다. 콴타스는 지난해 하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83%나 하락하며 500명 규모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아시아에서 운항해온 자회사인 제트스타는 꾸준히 수익을 내왔다"면서"제트스타홍콩으로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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