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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사업장 평균정년 소폭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평균 정년과 55세 이상 고령자 평균 고용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1~3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1,956개를 대상으로 고령자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정년은 56.95세,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5.79%인 것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0.02세와 0.3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연도별 평균 정년은 2002년 56.62세에서 2004년 56.81세, 2006년 56.93세로 소폭이나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제 유형으로는 직급과 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정년을 적용하는 단일정년제를 도입한 사업장이 전체 중 7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단일정년제를 도입한 사업장의 경우 55세 정년이 42.8%(600개소)로 가장 많았고 58세가 23.5%(329개소), 60세 이상은 16.3%(229개소)였다. 55세 이상 고령근로자는 14만명이 고용돼 있으며 연도별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2001년 3.02%에서 2004년 4.51%, 2007년 5.79%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ㆍ임대업(20.48%), 광업(15.02%) 등이 비교적 높았으며 통신업(0.58%), 도ㆍ소매업(1.27%), 금융ㆍ보험업(1.43%)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300~499인 사업장이 10.65%, 500~999인 사업장이 8.62%, 1,000인 이상 사업장은 4.09%로 나타나 규모가 큰 사업장일수록 고령자 고용에 인색했다. 노동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년이 54세 이하인 사업장과 고령자 고용률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 정년 연장과 고용 확대를 적극 권고하는 한편 정년연장장려금 등 각종 장려금 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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