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EU 집행위가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EU 집행위의 경고 이후 다시 내놓은 추가 재정 적자 감축 목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집행위는 두 나라의 예산안이 EU 재정건전화 목표에 맞지 않는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이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재정 적자 규모를 각각 36억∼37억 유로, 45억 유로를 추가 감축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놨다.
EU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회원국의 재정 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제재를 가한다.
집행위는 EU 규정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구제금융을 받는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16개 회원국의 예산안을 추가 검토하고 위반 사항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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