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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경선 지역안배론 솔솔
입력2008-05-28 18:42:39
수정
2008.05.28 18:42:39
원내대표 수도권 원혜영 의원 뽑혀
수도권 지역구 출신인 원혜영 의원이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로 뽑혀 당 대표 경선에서는 비수도권 인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7월6일 치러지는 당 대표 경선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보완적 관계여야 한다는 지역 안배론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 신임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경기도 부천 오정이다.
이에 따라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 정대철 당 상임고문의 3파전에서 전북 진안ㆍ무주ㆍ장수ㆍ임실을 지역구로 둔 정 의원이 서울 광진을 출신의 추 당선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강한 야당을 요구하는 당내 기류를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는 추 당선인이 강점이다. 민감한 현안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과거 ‘추다르크’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양쪽 모두 지역구도에 방점을 찍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의 핵심측근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 경선에서 지역구도로 프레임이 짜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원들은 당을 잘 건설해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을 뿐 호남이면 어떻고 서울이면 어떠냐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 측은 “지역구도는 중요하지 않다”며 “신임 원내대표가 화합형인 만큼 당 대표는 강한 야당을 만드는 데 누가 적임자냐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각각의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에 대해 정 의원 측근은 “리더십과 정책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오히려 정 의원의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반박했으며 추 당선인 측근은 “비록 지역구가 서울이지만 호남과의 인연은 추 당선인도 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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