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조우현ㆍ사진)은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병원경영협회가 수여하는 '아시아병원경영협회상(AHMA)'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5개 국가 62개 병원이 경합한 끝에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 부문'에서 최우수 평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800여명의 병원 직원 모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관공서를 중심으로 응급 대처요령을 교육하는 등 지역 내 중추 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조우현 원장은 "싱가포르국립대학병원 등 아시아 각국의 유명 병원과 경합을 벌여 수상의 영예를 안아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앞서가는 대한민국 의료기관으로 우뚝 서게 됐다"면서 "오는 2010년 상반기로 예정된 국제의료기관평가(JCI)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아시아병원경영협회상은 '국제의료기관평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ㆍ필리핀ㆍ홍콩ㆍ인도ㆍ중동 지역 등지의 유명 병원이 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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