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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오정물류단지 조성 늦춰질듯

美 업체 투자 1년 미뤄 연말 착공계획 차질

부천 오정물류단지 착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부천시가 심혈을 기울여 투자유치한 세계적 물류기업인 미국의 프로로지스(ProLogis)가 당초 투자하기로 했던 5억 달러를 1년 유보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토지보상공고 및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연말에 착공하려던 당초 계획에 전면 차질이 빚어졌다. 2일 도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미 프로로지스사가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재정상 이유 등을 들어 투자시기를 1년간 보류한다고 최근 도에 통보했다. 게다가 당초 사업시행자였던 토공이 주공과 통합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출범하면서 재정여력 등에 따른 사업순위가 뒤로 밀린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프로로지스사의 1년 투자를 유보한데다 사업시행자인 LH가 용지비 2,300억원 등 3,500억원의 사업비 투입 계획을 잡지 않고 있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다만 프로로지스사 한국지사 최고 관계자가 직접 부천시에 확고한 투자의지를 수차 표명했기 때문에 무산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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