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차기 당직 인선에서 박종희 전 의원이 제2사무부총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수석대변인 김영우 의원(재선)과 홍보기획본부장 정미경 의원(재선)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들을 포함한 당직 인선을 막판 조율 중이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첫째 기준은 내년 총선, 둘째는 당내 화합을 위한 탕평 인사”라고 당직 인선 기준을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원내대표 선출 후 당직 인선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 전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수원 지역에서 16·18대 재선 의원을 지냈으며 수도권 여론 추이를 파악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다.
제2사무부총장은 주로 조직을 총괄하며, 내년 총선 과정에서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 등 본선 경쟁력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사무총장은 황진하 의원, 자금을 담당하는 제1사무부총장은 홍문표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인터넷 여론을 담당하는 제3사무부총장은 전하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현재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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