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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사설/8월 4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는 한국 기업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 반도체는 물론 LCDㆍ휴대폰ㆍ자동차도 미국ㆍ유럽ㆍ중국 등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체력 강화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기술개발과 앞을 내다보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높여나가야 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D램시장 점유율은 2ㆍ4분기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나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55.4%이고 휴대폰도 2ㆍ4분기 점유율이 처음으로 30%선을 돌파했다. 자동차도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2월의 4.4%에서 7.54%로 급증했고 중국에서는 9.8%로 10%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한국 기업의 선전은 기술개발과 상품 트렌드의 정확한 예측, 역발상의 판매전략, 환율효과,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 등이 어우러져 나온 결실이다. 반도체와 LCD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양강체제를 각각 굳힌 것은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휴대폰은 1위 기업 노키아의 고전과 달리 터치ㆍ스마트폰 등 정확한 상품 트렌드 예측으로 앞서나갔고 자동차는 ‘실직보장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구매자를 사로잡았다. 세계경제 회복 조짐으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반도체와 LCD는 일본과 대만 기업의 추격이 거세고 휴대폰은 노키아나 모토로라의 반격이 예상된다. 자동차도 구조조정을 마친 뉴GM과 도요타 등의 도전을 돌파해야 하며 환율효과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정부의 세제지원이나 수출금융 지원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더 이상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1등 품목을 늘려나가기 위한 기업의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일류 한국’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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