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채널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케이블TV 어린이채널인 닉(www.nick.co.kr)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08 프로맥스 BDA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채널 디자인업계 최초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단편적인 영상컷 하나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채널 디자인 전반에 대해 ‘총괄 패키지 디자인-방송 이미지’(Total Package Design-Image On-Air)’를 평가한 것이다. 특히 어린이 엔터테인먼트채널인 닉이 국내 론칭 1년 만에 순수 국내 제작진의 아이디어와 제작능력으로 전세계 채널 디자인업계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한 것이어서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닉의 OAP(On-Air-Promotion)을 총괄 담당하고 있는 조윤정 부장은 “채널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늘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떨리는 기대감으로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항상 어린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닉의 철학이 한국적 창의력과 결합해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닉은 전세계적으로 닉(니켈로디언)을 상징하는 고유 색상인 주황색을 모티브로 창의력을 바탕으로 독창성을 추구하며 채널 디자인을 제작해 왔다. 이 같은 특징은 닉만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철학으로 시청자와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채널 디자인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프로맥스 BDA 디자인 어워드’는 북미 방송ㆍ프로모션협회인 프로맥스 BDA 주최로 매년 방송 디자인 패키지, 아트 디렉션 디자인, 출판광고 등의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80개국에서 3만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했으며 국내에서는 CJ미디어와 온미디어ㆍ곰TV가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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