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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등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

"사람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서로 다른점을 배워가는게 인생"<br>"내년 한국방문 계획… 독자들과 만나고 싶어"


“내 책에는 기독교과 이슬람, 수피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가 등장하는데 나의 마지막 희망은 기독교가 이슬람교를, 이슬람이 불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1987년 ‘순례(The Pilgrimage)’를 시작으로 출간된 책 18권의 누적 판매부수가 1억권이 넘어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사진). 그는 15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기념 만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가로서의 바람을 이렇게 말했다. 우화적이고 교훈적인 주제로 긍정의 힘을 불러일으키는 자신의 책이 주는 매력에 대해 그는 “세번째 책인 연금술사를 쓸 때부터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며 “다른 사람과 같이 행동하지 않았고, 현재의 사회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그동안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내면 세계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의 대표작 ‘연금술사’(1988년)는 전 세계적으로 3,000만권이 판매됐으며, 67개국 언어로 번역돼 세계 최다 번역서로 ‘2009 기네스북’에 올랐다. 최근 국내에서도 번역된 에세이 ‘흐르는 강물처럼’에는 기도와 명상, 여행에서 발견한 자아 등 삶을 살아가는 101가지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일년 중 절반을 여행한다는 그는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차이점을 배워나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차기작 ‘승자는 혼자다’에서 그는 그동안의 잠언적 주제와는 달리 실존하는 유명인들을 내세워 정신적인 가치의 위기를 그려낸다. 그는 “유명인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지만 유명인으로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보호를 이슈로 내 세웠던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경우도 자신의 유명세를 남용했을 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유명인들은 세상과 대화를 꺼리고 자기들끼리만 모이는 데 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웹 포럼 참석차 내년 한국 방문 계획이 있다는 코엘료는 “연금술사가 한국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해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알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 독자들에게 더 애착이 가고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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