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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폰시장 '내리막길'
입력2005-05-24 17:46:52
수정
2005.05.24 17:46:52
이재용 기자
英·伊등 보급률 100% 넘어 포화상태<br>日도 성장한계…美선 2년내 둔화예상<br>AWSJ 보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과 일본 휴대전화 시장이 성장한계 국면에 들어섰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4일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영국ㆍ이탈리아ㆍ노르웨이ㆍ스웨덴 등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서 인구 수보다 많은 휴대폰이 보급됐으며 유럽 최대 인구대국인 독일의 보급률도 90%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지난해 4ㆍ4분기 스웨덴과 핀란드의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각각 5%, 6% 감소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13%를 차지하는 일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본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71%에 달하며 지난해 4ㆍ4분기 휴대전화 서비스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 업계의 손실액은 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의 마사오 나카무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휴대전화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휴대전화 보급률이 60%인 미국은 아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2년 안에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휴대전화 시장이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동통신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음악ㆍ동영상 다운로드, 무선 이메일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동통신업체들의 관심이 선진국 시장에서 휴대전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중국ㆍ동남아ㆍ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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