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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섬진강 물고기가 산다.

- 서울시 청계천 홍보 위한 인위적 어류 방사 논란 청계천에 섬진강 물고기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서울시가청계천에 각종 어류 등이 자연서식하며 자체 생명력이 강화돼 있는 것처럼 홍보해 온 것과 달라 논란이 될 전망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7일 김익수 전북대 명예교수와 함께 청계전 현장조사를벌인 결과 청계천에 갈겨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섬진강에 사는 갈겨니가 자연스럽게 (청계천에)서식할 수는 없다”며 “인위적으로 도입된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환경운동가이자 생태교육가인 최병성 목사는 “충남지역 민물고기 민간채집연구가인 조모씨가 통화를통해 청계천 관리센터에서 갈겨니를 자신한테 구입해 가져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갈겨니 외에도 2009년 청계천에서 처음 발견됐다고발표한 줄납자루와 가시납지리 등도 청계천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줄납자루와 가시납지리는산란할 때 조개가 있어야 하는데 청계천에는 조개가 살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줄납자루와 가시납지리는 물이 느린 중하류에 주로 사는 종으로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서 10미터 이상 벗어나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의 치적 홍보를 위해 이 같이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치적 홍보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인위적 방사는 없었다”면서 “일부 시민들이 무단 방류를 했을 가능성은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청계천에 새생명이 늘고 있는 이유는 2급수 이상의깨끗한 물이 흐르면서 저서생물, 플랑크톤들이 많아지고 이를 먹고 사는 어류들이 중랑천에서 거술러 왔다고홍보해 왔다. 지난 2월에는 보도자료 등을 배포해 청계천이생물들의 서식처로 기능함에 따라 어류의 경우 청계천 복원 4종에 불과했으나 2006년 23종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서식하고 있는어류가 27종으로 확대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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