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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전문 스포츠채널 뜬다

IPTV 3사ㆍIB스포츠 합의… 이르면 내달 개국

KTㆍSK브로드밴드ㆍLG데이콤 등 IPTV 3사가 스포츠 마케팅 업체인 IB스포츠와 손잡고 전용 스포츠 채널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PTV 3사는 이르면 11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IB스포츠는 지난 5일 IPTV 스포츠채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10억원을 출자해 IB미디어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새 채널은 이르면 7월 초 개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프로야구ㆍ농구 등의 케이블TVㆍIPTV 중계 판권 등을 갖고 있으며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성방송ㆍIPTV 스포츠채널(스포TV) 등록을 신청한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의 반발이 예상된다. 에이클라 고위관계자는 “IPTV 3사를 대표하는 KT와 1년 넘게 스포츠채널 협상을 해왔는데 어이가 없다. 판권을 팔 생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에이클라 측은 케이블TV 등을 통해 스포츠를 중계하는 MBC ESPN, KBSn스포츠, Xports 등 3개 채널과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 계약에 합의했으며 3개 채널의 프로야구 중계를 IPTV에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에이클라는 국내 프로야구ㆍ농구, 격투기 K1, 미국 프로레스링(WWE),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등의 국내 중계판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IB스포츠 고위관계자는 “스포츠채널은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가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1~2년 동안 일부 스포츠 경기 중계 판권을 확보하지 못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채널을 만들어갈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IB스포츠 측은 미국 메이저리그(MLBㆍ야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리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본 J리그 축구, 격투기 UFC 등에 대한 중계판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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