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20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1968년 지역 상공인들이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설립한 광주은행은 40년이 지난 현재 지점 수 131개, 임직원 1,500여명에 총자산 19조3,000억원의 강소 은행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부실경영으로 존폐위기에 몰려 4,418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 되는 위기국면도 겪었지만 알찬 경영으로 지역은행으로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6월말 취임한 송기진 행장 체제가 안착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향토은행으로서 100년 은행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 지역 12개 지방자치단체와의 산업단지 개발 등을 위한 협약체결, 기업에 대한 토털 금융 서비스, 지역 소재 혹은 지역출신이 운영하는 소호(SOHO) 기업 선정에 따른 특별금융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프리워크아웃(Pre-Workout)제도, 애로사항 전담창구 개설 등을 개설해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홍콩에서 5개 해외 유수 은행과 업무협력의향서를 체결, 외화 차입 루트를 개설함과 동시에 해외 은행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한 글로벌화도 시동을 걸었다. 광주은행은 또 사회적 기여와 책임·환경보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조직 개편시 사회공헌활동 지원 및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지역밀착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광주은행은 현재 세전이익 1,299억원, 총수신 12조원, 총여신 11조 2,000억원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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