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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작년보다 17만명 줄었다

1970년 57% 불과…고등교육기관 학생은 매년 늘어


저출산 여파로 초등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1970년에 비해 겨우 절반을 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대ㆍ일반대 이상 고등교육기관의 재학생은 해마다 늘어나 심각한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을 반영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조사한 '2010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전국의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학교 수는 1만9,850개로 2009년보다 94개 늘었다. 학생 수는 782만2,882명으로 2009년보다 2.6%(20만9,082명) 줄었다. 이는 2000년대 교육통계조사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초등학생은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 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17만5,301명 줄어든 329만9,094명으로 1970년의 574만9,301명에 비하면 57.4%에 불과했다. 저출산은 고 1ㆍ2학생에도 영향을 미쳐 고교생(196만2,356명)도 2005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학생은 감소하고 학교 수는 늘어나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21.0명, 초등학교 26.6명, 중학교 33.8명, 고교 33.7명으로 지난해보다 0.5~1.2명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유치원 14.8명, 초등학교 18.7명, 중학교 18.2명, 고교 15.5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전문계 고등학교의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3.1명으로 가장 적었다.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 수는 364만4,15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990년 169만1,681명에 비하면 115%나 증가했다. 특히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줄던 전문대 재적학생이 지난해 6,158명 늘어나 76만7,087명으로 집계됐다. 대학원 학위 취득자는 8만7,870명으로 2009년보다 2,273명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취업난으로 사회 진출을 미루고 학업을 계속 이어가는 학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8만3,768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출신 국가는 중국이 4만5,944명(76.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몽골(2,196명), 베트남(1,66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8개국(G8)에 속한 선진국 출신 유학생은 전체의 6.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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