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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사무총장 임기 2년으로 단축 추진

현직교원도 자격대상 포함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는 사무총장의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관 내용 중 ‘현직 교원이 아닌 자’를 삭제, 현직 교원도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교협은 4일 오전 손병두 회장 주재로 연 긴급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손 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새 시대에 맞게 대교협도 새로운 자율기구로 태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무총장 선임 절차를 비롯해 기존의 관행을 새롭게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사무총장을 기존대로 공개모집 방식으로 하되 공모 절차를 인터넷 등 외부에 공개,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손 회장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 지원 자격 완화 방침은 최근 불거진 ‘사무총장 내정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비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그러나 “대교협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김영식 전 사무총장 사퇴 압력설과 차기 사무총장 내정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직 교원이 아닌 자로 제한한 것은 사무총장 역할 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전 사무총장이 2년 임기를 남기고 사퇴한 배경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게 주지의 사실인데 대입 관련 법적 기구 역할을 하게 된 대교협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교협은 다음주 중 서면총회 방식으로 정관 개정안에 대한 회원 대학들의 동의를 받은 뒤 정관 개정안이 가결되는 대로 사무총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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