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디오스트레일리안은 28일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가 호주에 있는 24개 점포를 현지 업체인 위더스 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더스그룹은 호주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스타벅스의 호주 시장 철수는 매출 부진에 따른 경영난 심화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0년 호주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글로리아 진스 등 호주 토종 커피전문점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첫 8년 동안 1억4,300만 호주달러(약 1,4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에는 60여 개의 점포를 폐쇄하고, 직원 685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