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54ㆍ사진) 전 대법관이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강단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3일 법조계와 학계에 따르면 김 전 대법관은 최근 서강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임용돼 다음 학기부터 교편을 잡는다. 김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대법관 임기(6년)를 마치며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법을 찾겠다고 밝혀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평을 얻었다. 김 전 대법관은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2004년 대법관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에 찬성하고 사형제ㆍ호주제에 반대하는 등 소수자의 권익을 강조하는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