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와 독일의 DMZ 격인 ‘그린벨트’ 담은 특별 사진전 개막식이 31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시내 LA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현명 LA 총영사·번트 피셔 LA 독일총영사를 비롯해 미국 해병 1사단과 육군 40사단의 6·25전쟁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사진전은 한반도 DMZ와 유사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이룬 독일 그린벨트의 경험을 통해 ‘DMZ가 더는 분단과 절망의 상징이 아닌 화해와 생명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통일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MZ 사진집을 6·25 참전용사와 벨기에·필리핀·페루·멕시코·아랍에미리트 참전국 총영사들에게 증정하고, 50권을 한인 교포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오 피고 도서관’에 기증했다.
‘DMZ, 통일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DMZ 사진 55점과 독일 그린벨트 사진 42점 등 모두 97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회는 다음 달 8까지 이어진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8월 경기관광공사가 발간한 사진집 ‘Two Lines’의 연장선으로,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 중 97점을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