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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 수수료 낮춘 미니여권 쓰세요

3,000원 싼 24쪽짜리 발행


해외여행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은 지금보다 3,000원이 저렴한 '미니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쪽수와 가격을 낮춘 복수여권을 추가로 발행하는 '여권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기존 48면짜리 복수여권 외에 24면짜리 복수여권을 추가로 발행하게 된다. 24면 여권의 발급 수수료는 유효기간 5년은 3만원, 5년 초과 10년 이내는 3만5,000원으로 기존 48면보다 각각 3,000원이 저렴하며 발급 수수료에 추가되는 국제교류기여금 부분은 기존방식대로 기간에 따라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이 각각 추가된다. 이에 따라 유효기간 5년의 24면 여권은 4만 2,000원에, 5년 초과 10년 이내의 24면 여권은 5만원에 각각 발급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여권 사진 속 인물의 크기를 기존 '얼굴 길이'에서 '턱부터 정수리까지'로 변경해 기준을 보다 명확히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단순 관광 목적일 경우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늘어 24면 '미니 여권'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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