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단지 이어 4·6·7단지도 심의 통과… 재건축 사업 탄력
![](http://newsimg.sednews.com/2009/08/13/1HPMBMUP5S_3.jpg) | 지난 7월 이후 7,000가구 이상의 고덕 주공아파트 4개 단지가 잇따라 정비계획안 승인을 받으면서 이 일대가 대규모 새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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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 고덕택지개발지구의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전체 1만3,000가구가 넘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중인 고덕 1단지 외에 지난 7월 고덕3단지가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4ㆍ6ㆍ7단지 역시 심의를 통과하는 등 고덕주공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3일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아파트 4ㆍ6ㆍ7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고덕4단지(3만4,559㎡)는 건폐율 19%와 용적률 249%가 적용돼 최고층수 26층, 12개 동, 569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고덕6단지(8만6,871㎡)는 건폐율 18%와 용적률 249%가 적용되며 최고층수 30층, 19개 동, 1,52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1983년 5층 아파트로 준공된 단지로 북측으로는 고덕3단지, 남측으로는 고덕7단지가 위치해 있다.
7단지(8만9,869㎡)는 건폐율 19% 용적률 249%가 적용된다. 최고층수 35층으로 건설되며 21개 동 1,610가구 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법정 상한용적률(250%)을 적용한 만큼 전용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를 건설한 뒤 임대(장기전세주택 포함) 분양도 해야 한다. 4단지의 경우 27가구, 6단지는 101가구, 7단지는 98가구가 전용 60㎡ 이하의 시프트(장기전세주택)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고덕 아파트 단지는 1980년대 택지개발사업으로 건립된 공동주택지로 노후화 정도가 심해 재건축의 필요성이 높다”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용이한데다 주변에 한영외고 등 학교시설도 위치해 교육여건도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고덕3단지는 7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건폐율 13.6%와 용적률 249%로 지어질 예정이다. 42개 동 3,495가구로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1단지(고덕 아이파크)는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고덕 주공 택지개발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외지인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지만 매물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3단지의 경우 공급면적 112㎡형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조합원 지분가격과 추가분담금을 합한 금액이 6억원에서 6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노원구 월계동 436번지 동신아파트 부지(4만3,886㎡)에 최고 26층의 아파트 11개 동 943가구를 건설하는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성북구 돈암동 74-15번지 일대(1만7,235㎡)에 최고 15층, 아파트 4개 동, 192가구를 짓는 동선1 주택재개발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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