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는 공ㆍ사립 초ㆍ중ㆍ고교를 통틀어 920명으로 지난해 2월말보다 25.6%(188명)명 늘어났다. 지난해 8월말(592명)보다는 55.4% 증가했다.
역시 2월말 명퇴 신청을 받은 경기도 교육청에도 총 563명의 교사가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해 2월 명예퇴지직자 389명보다 44.7% 급증했다. 특히 중등교원 315명이 신청해 90.9% 늘어났다.
교육청의 명퇴는 매년 2월과 8월 두차례 이뤄지며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까지 1년 이상 남은 교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이 같은 명퇴 신청 급증에 대해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이전보다 학교 평가가 많아지고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지는 등 교육 현장의 여건이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생활지도를 하는 것도 어렵고 교사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교사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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